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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성장기

[엄마칼럼] 내가 뭘 잘못한거니?

by arass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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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칼럼] 내가 뭘 잘못한거니?

평온한 아침은 언제쯤 맞이할 수 있는 것일까?

 

드디어 딸아이의 기말고사 마지막 날이다.

매일 내 할일을 하다 늦게 자는건 괜찮은데 아이가 스터디카페에 가서 늦게 오다보니 데리러 가느라 12시가 되어 가도록 쉬지 못하고 아이 데리러 가는 시간까지 고문을 당하다 데리고 오면 그 늦은 시간 국수를 먹고 싶다고 하여 굳이 육수 내고 소면 삶고 만들어준다. 하루는 잔치국수 하루는 열무김치 국수.... 참 가지가지 한다. 그래서 워킹맘인 난 요 몇일 너무 피곤하고 지쳐있다. ( 차라리 내가 공부를 하고 말지. )

그렇다고 시험을 잘 봤냐 물으며 망했다고 한다. 

어쨌든 그래도 이번에 공부란 걸 혼자 하다보니 나름 느끼는 것이 있는 듯 한데 그게 시험이 끝나고 변화된 일상을 가져올지 의문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드디어 기말고사 마지막 날.

정말 시험보러 가는 딸아이와 아침부터 싸우기 싫다 정말. !!!! 하루 종일 화장실 갔다가 휴지 사용 안한 느낌적인 느낌?

 

이날도 여지없이 아침 기상이 문제다.

 

나 : " OO야 시험 마지막 날이야. 일어나 ~~~ " " OO 야 일어나 ~~~ "

 

정말 같은 말을 몇번 했는지 모르겠단 10분을 깨웠다. 

 

딸아이 : " 일어났어 ~ 챌린지 중이야 "

ㅡㅡ;; 뭔소린지... 이불 둘둘말고 있으면서

 

나: " 챌린지는 무슨 잠꼬대야 잠자기 챌린지냐? "

 

딸아이 : " 일어났어 ~~~ "

누워서 이불 덮고 같은 소리만 반복을 10분하다가 소리지르니 일어나 앉는다...

그리고 침대에서 멍 ~~~~~

 

나 : " 어후 ~ 누워서 10분 앉아서 10분이네 ~ "

 

갑자기 급발진 !!!

 

딸아이 : " 앉아있잖아 ~ "

 

나 : " 그래 앉아서 10분이라고 ~ "

 

딸아이 : " 앉아있잖아 ~~ "

 

나 : " 그래 누가 뭐래? "

 

딸아이 : " 일어나서 앉았는데 왜 그래? " 하며 짜증을 낸다...

 

아니 대화가 안된다.

씻으러 욕실로 들어간 딸아이는 변기에 앉아 " 엄마가 앉아서 삼백년만 안했어도 ~ "

헐...

 

나 : "내가 언제 앉아서 삼백년이라고 했냐? 앉아서 10분이랬지?"

 

딸아이 : " 앉아서 삼백년이라며 ~ "

.

.

.

더이상 나는 대화를 할 수 없어 그냥 방문을 닫고 나와버렸다.

 

그리고 딸아이는 시험이 끝나고 친구와 룰루랄라 롯데월드로 놀러가서 인증샷을 보내왔다.

오늘도 참 너.... 밉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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