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칼럼] 뛰는 엄마 위에 나는 아이 있다.
요즘 아이들의 핸드폰 사용으로 고민이 많은 엄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장만해 준 스마트폰 !!!
초기에 목적은 아이들과의 연락수단이었다. 여기서 나의 첫번째 실수가 나온다. 굳이 연락수단으로 스마트폰이 필요했을까???라는 의문이다. 후회를 해도 이미 늦었지만 돌아간다면 나는 절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을 것이다.
15살이 된 첫째 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에 스마트폰을 사 주었다. 하루 사용시간을 지켜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둘째를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이들 전용 폰을 사주면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유투브를 오랜시간 보기에 어플을 이용해 하루에 30분만 볼 수 있도록 조절을 했다.
그런데 분명 사용시간이 끝났음에도 계속 유투브를 보는 둘째다.
알고보니 통신요금이 따로 나가지 않도록 카카오톡을 이용하는데 카카오톡을 이용해 유투브로 들어가면 시간이 상관없다는거... 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래서 항상 연락을 카카오톡으로 하자고 했지만 그마저 사용시간을 정해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또 여기서 발생한다.
카카오톡이 사용시간이 끝나니 문자를 이용해 친구랑 카카오톡 대화처럼 무한 문자채팅을 한다.
와.... 얜 모지??? 란 생각과 함께 문자도 시간 설정을 해버렸더니 이녀석 연락이 잘 안된다.
너무 일찍 사용시간을 다 써버려서...
그렇게 감당 안되는 둘째를 키우며 첫째도 모르던 팁들을 둘째는 언니에게 가르쳐준다.
이젠 둘 다 감당이 안된다.
자녀보호기능 어플?? 무용지물이다.
그렇게 둘째가 초등학교4학년 고학년이 되면서 영어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단어의 발음을 듣겠다고 파파고를 설치했는데.... 너무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는구나 싶었다.
하루 파파고 사용시간이 3시간을 넘는다.
알고 보니 이것 또한 파파고를 이용해 유투브에 들어갈 수 있어서 사용시간이 길었던 것...
와.....
결국, 파파고 이용시간도 줄여버렸다..
그랬더니 이 아이가 찾아낸 또 다른 방법 !!!!
언빌리버블.....
T전화를 통해 구글로 들어가서 자주 자재로 인터넷을 한다..
이 아이에게 휴대폰 어플 차단이나 사용시간 조절을 의미가 없던 것..
결국, 워킹맘인 나는 수시로 통화를 하며 원격 감시중이다. 근데 이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정말 뛰는 엄마 위에 나는 아이있다.
두손 두발 다 들어버린 나는 요즘 매일이 좌절 중이다.
요즘은 틱톡 영상찍고 편집에 빠졌있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어휴...
'엄마 성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아부모교육] 아이들이 '이 행동 ' 자주 하면 사랑받고 싶다는 증거 (1) | 2024.10.01 |
---|---|
[도서추천]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부모가 자녀에게 꼭 추천해야 할 이유 (14) | 2024.09.26 |
스스로 해내는 아이로 만드는 정서 관리 원칙 :: 상위 1%의 비밀은 공부정서에 있습니다. (0) | 2024.09.10 |
상처 받기 쉬운 아이의 마음을 지키는 대화법 70가지 ( 아이를 무너트리는 말, 아이를 일으켜 세우는 말 ) (1) | 2024.09.05 |
초등학생과 중학생 개학 전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준비 사항 (0) | 2024.08.16 |